King’s Cross 역 주변의 자전거 거치대
런던 역시 유럽의 여느 나라들처럼 자전거 타기에 정말 편하게 되어 있다. 위 사진처럼 자전거가 세워져있는 것을 볼 수 가 있는데, 카드를 찍고 이용하는 형식이다. 여행자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매우 편하고 익숙해보였다. 걸어가기엔 좀 멀지만 가까운 곳 정도에 타고 가기에 좋겠다. 실제로 현지인들은 많이들 이용을 한다. 또, 자전거 반납도 다른 거치대에다가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서 도난 걱정도 없다.
꼭 저런 자전거 말고도, 개인 자전거를 많이들 타고 다니는데 보통 안전 장비를 갖춰 입고 탄다.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데 1차선에서 자전거가 달려도 뒤따르는 차들이 클락션 한 번을 안 울린다.
우리나라의 것과는 다르게 생긴 보행자 버튼
오른쪽을 보시오, 왼쪽 말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신호등에 달려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잠시 후 초록불이 켜지는 형식이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영국은 일본처럼 차가 좌측으로 다니는데 처음 가면 상당히 헷갈린다. 차가 별로 없는 거리에서는 현지인들이 무단횡단을 하길래, 나 역시도 현지인들처럼 몇 번 건너곤 했다. 그럴 때마다 차가 좌측통행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더욱 조심해서 양쪽을 살피곤 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빨간 불에 건넌다 하더라도 잘 관찰하길 바란다. 웬만한 운전자들은 보행자들과 눈을 맞추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는 듯 했다. 역시 신사의 나라.
매력적인 빨간 런던 버스
그 다음으로는 런던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인 빨간 버스이다. 윗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단층 버스도 있고, 2층 버스도 있다. 내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런던을 여행할 때, 가능하다면 버스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지하철을 아예 타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한 도시를 둘러보는데 지상으로 다니는게 낫지 않겠나.

버스 2층 맨 앞에 앉아서 본 모습
버스 타면 우리나라처럼 똑같이 입구에서 찍고 탄다. 런던 시내가 자기 동네인 런더너들은 귀찮아서 1층에 탄다지만, 여행자들에겐 당연히 2층이다. 바로 위에 사진이 2층 맨 앞 좌석에서 찍은 사진인데 도시 구경하기엔 이만한 자리가 없다.
같은 버스의 정류장이 길 맞은 편 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 있을 수 있으니 잘 살펴보고 타길 바란다.
충전식 교통카드, 오이스터 카드

이번엔 지하철이다. 언더그라운드, 튜브라고 부른다.
공항에서 첫 숙소로 가는 길에 찍었던 것 같은 사진
지하철은 좌석간 간격이 상당히 좁은 편이다. 사실, 여러 라인들을 타본게 아니라 간격 넓은 칸이 있는진 모르겠다. 히드로 공항에서 빅토리아 역의 호스텔을 찾아 가는데 노선 공사로 빙빙 돌아간 기억이 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다시 한 번,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추천한다.
다양한 자석 기념품들
지하철은 승강장과 열차 간 간격이 좀 있는 편인데, 안내 방송이 친절하게 나와 준다.
“Mind the Gap”
간격에 주의하세요 정도가 될텐데, 뭔가 느낌이 있는지 기념품에 많이 적혀있다. 아, 그리고 지하철 내의 화장실은 거의 유료인 것 같다. 700원 정도에 오줌 한 번 누려면 아깝다..
셜록이 탈 것만 같은 택시
유니언잭 택시
웬만하면 절대 타지 말기를 바라는 택시다. 극악의 가격이라 알려져 있다. 이것도 가난한 배낭 여행자로서 어차피 타보진 않았지만, 5분에 2만원 정도 한다는 글을 보았다. 택시들은 광고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데, 특히 저 영국 국기 유니언잭의 택시가 제일 예뻤다.
그 외에도..

유럽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광 버스다. 2층이 천장 없이 오픈된 구조다.
hop-on, hop-off 버스 투어라고, 유명 관광지에 내려줬다가 몇 분 뒤에 다시 모이는 관광 버스이다.

마지막으로, Ride Duck Tour 라는 이름의 수륙양용차이다.
현빈과 탕웨이가 영화 ‘만추’에서 타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그 배경은 ‘시애틀’이지만.. 런던 시내에서는 저 오리차가 템즈강 어느 쪽으로 들어갈 지는 감이 안 온다.
끝으로, 런던 중심가를 여행한다면 오이스터 카드를 사서 좀 먼 곳은 버스를 타고 가고, 웬만큼 가깝다 싶으면 걸어서 다니기를 추천한다. 멀지도 않을 뿐더러, 걸어다니면서 보기 좋은 도시의 모습들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