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건물 입구 옷걸이
핀란드인들의 국민성에 관한 포스팅을 쓴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일반적인 핀란드인들의 특징이겠거니 하고 쓴 글이었는데 생활을 하면서 새삼 그들의 정직성을 느낄 수 있다.
위의 사진은 핀란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겉옷을 위한 옷걸이가 주로 건물의 입구에 위치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서스럼없이 겉옷을 걸어놓고는 한다. 간혹 어떤 건물에는 강의실 입구마다 옷걸이가 있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추운 겨울을 나는 사람들의 외투 두께 때문인 것 같다.
한국이라면 저기에 옷을 거는 사람도 적을 것이고, 설사 옷을 걸어둔다 해도 옷에 별로 미련이 없는 사람 뿐이지 않을까.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노스페이스 자켓을 선뜻 건물 입구에 걸어 놓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생각은 다른 유럽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몇 일전 교환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지갑 돌려주기. 링크.
내용인즉, 5만원 가량의 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떨어뜨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돌려주나 하는 간단한 실험이다. 꼴찌는 리스본으로 12개의 지갑 중 1개만 회수되었다. 1위는 짐작 가능하듯, 헬싱키이다. 12개의 지갑 중 11개를 돌려주는 놀라운 확률을 보여주었다. 유럽 국가에서만 시행되어 우리나라의 정직도도 궁금해진다.
또,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느낄 수 있는데, 핀란드인들은 차가 지나가지 않더라도 빨간불이면 신호등의 색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문에, 횡단보도에서 핀란드인과 그 외의 인종들을 구별할 수 있다. 물론, 항상 예외는 존재하겠지만.
핀란드 나이트클럽 앞
높은 정직도를 갖고 있는 핀란드인들이라지만, 이상하게도 담배꽁초는 바닥이나 건물 앞에 상당히 많이 있음을 볼 수 있다. 클럽 앞이야 전 세계의 교환학생들이 담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건물 앞의 수많은 담배 꽁초들을 볼 때면, 아직 핀(Finn)들을 알아가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