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마르트르 언덕의 흑인들, 샤크레 쾨르 성당 아래
영국에서 유로스타나 비행기를 타고 도버해협을 건너 처음 프랑스에 도착한다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파리의 치안은 걱정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영국에 비해서 그리 좋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을 먼저 들렀다가 왔다면, 그보다는 덜하니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주로 조심해야할 곳은 파리 북역(Gare Du Nord)와 파리 리옹역(Gare Du Lyon)과 같이 여행자들이 많은 곳이다. 여기저기에서 손을 벌리는 집시들과 짐을 들어주려는 호의를 보이는 이들이 낚시에 걸려들 여행자들을 찾고 있다. 특히, 무슨 종이를 들고 다니며 불쌍한 표정으로 싸인을 요구하는 이들의 요청은 들어주는 척도 하지 말길 바란다.
주로, 프랑스에서 소매치기 같은 일을 당하는 곳은 역 부근이다. 요즘엔 스마트폰이 비싸다보니 잠깐 꺼내거나 주머니에서 살짝 삐져 나와있는 경우, 꺼내서 달아나는 일도 다분하다고 한다.
단속을 피해 달아다는 길거리의 흑인 장사꾼들, 퇼르리 공원
파리에서 하루 이틀 돌아다니다 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길거리의 흑인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일반 레스토랑(고급이 아니더라도)에서는 그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반면, 여행자들이 많은 곳에는 어김없이 그들이 있다. 이민자들이 상당히 많음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집시와 비교하기엔 이들은 크게 걱정해야되는 존재는 아니라 생각한다. 경계는 풀지 말아야겠지만.
항상 북적거리는 몽마르뜨르 언덕
맨 위의 사진에서의 모습처럼 몽마르뜨르 언덕에서는 흑인들이 손목에 실을 감아서 팔찌를 만들어주며 돈을 받곤 하는데, 살 것이 아니면 관심을 보이지 말고 지나치길 바란다.
가장 흔한 흑인들의 모습은, 파리에서 기념품, 선물로 살만한 것들 포스팅에서도 썼듯이 에펠탑과 여러 관광지에서 에펠탑 모형을 파는 모습이다. 이들 역시 살 것이 아니면 지나친 관심을 보이지 말길 바란다.
10:22 pm 의 파리 시내 모습, 저멀리 솟은 건물은 몽파르나스 타워
여름(위 사진은 7월 말), 파리의 일몰은 상당히 늦다. 완전히 어두워진 시내를 보려면 10시 반은 되어야 야경을 보기에 적당한 시간이 된다. 야경을 감상하려면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녁 먹고 쉬다가 숙소에서 다시 나와도 충분한 시간이다.
막차 시간은 묵고 있는 호텔이나 호스텔에 문의하여 확실히 알아 놓도록 하자. 기억에는 12시 넘어서까지 있었던 것 같다. 숙소가 가깝다면 걸어서가도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에펠탑 주변에는 사람이 정말 많다. 간혹, 좀 어두운 거리에서 흑인들이 행인을 멈춰 세우며 물건 좀 사달라고 강매 비슷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가급적이면 인파에 묻혀서 다니고 12시는 넘기지 말도록 하자. 물론, 길거리에 경찰들도 있다.
강 건너로 보이는 사요궁의 모습
파리 역시 야경을 감상하기엔 뱃놀이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가능하다면 바토 무슈(Bateaux Mouches)는 꼭 타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시간은 9시 반을 넘어서 타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
배를 타고 보는 야경은 정말 예쁘지만, 카메라에 담을 경우 주로 흔들린 사진만 남으니 야경 본다고 가볍게 나오는 것도 좋지만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좋은 카메라를 가져 나오는 것이 좋다.
치안에 관련된 글을 쓰다보니 좀 겁나게 써놓은 것 같다. 아마 직접 가보면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었네~” 라는 말을 할 것이다. 그래도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지나치게 경계를 풀지는 말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파리의 야경이 안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보다는 조금만 조심하는게 더 나을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