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 아래의 베르사유 궁전

멀리서부터 보이는 황금색 울타리.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태양왕 루이 14세의 무지막지한 스케일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베르사유 궁전은 루이 14세의 질투로 지어지게 된 건축물이다. 연회가 열렸던 신하의 저택이 자신의 것보다 훨씬 화려하자, 루이 14세는 그의 재산을 몰수하고 왕권을 과시하기 위한 사치스러운 궁을 지은 것이다.

표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성수기라면, 프랑스 여행에서 베르사유 영지에 오는 날만큼은 일찍 오는게 좋다. 사진을 찍은게 7월 말, 아침 9시 반 정도 되는 시간이니 점심에 온다면 땡볕 아래 줄 서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

한국말로 된 지도도 있다. 표는 궁전 내부와 외부 일부만 둘러보는 표를 샀다.

웅장한 내부

가장 화려한 거울의 방. 그만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화려하고 디테일한 장식. 사진 아래 불가사리 같은 건 현대 예술품.

사진 왼쪽 위엔 설치 미술품, 저 멀리엔 거대한 구두가 보인다

내가 간 날에는 궁전 안쪽에 현대 미술들을 전시해놨었다. 그닥 궁전에 어울리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궁전 주변 모습

워낙 넓기 때문에 골프 카트 같은 것도 대여할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중앙의 호수에서는 뱃놀이도 할 수 있지만 옥스퍼드에서 펀팅을 하고 와서 끌리진 않았다.

까마귀가 조각 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화려한 궁에서 살았지만 생의 마지막을 단두대에서 마친 왕가의 최후를 보여주는 것 같은 사진이다. 날씨가 흐려서 더 어울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