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엔지니어링에서의 정체를 겪다가 조금 변화를 줄 부분을 찾았다. 클로드한테 음성으로 명령하는 것. 음성 모드를 처음에 좀 써보다가 말았었다. 왠지 정돈된 한글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편이 좋았달까. 한글로 설명하다가 클래스나 변수 이름같은 영어 식별자를 섞어서 음성 입력된 프롬프트가 마음에 썩 들지 않았기도 했다. STT(Speech To Text)가 내 생각보다는 잘 동작하긴 했지만.
아무튼 음성 모드를 좀 더 잘 써보려고 유튜브할 때 사놨던 마이크를 연결했다. 대단한 건 아니고 만 원짜리. 일단은 입력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업무를 하고 있다. 클로드 입력창에 찍히는 uh, um과 같은 필러 단어(filler words)가 좀 보면 아직도 어색하다. 가뜩이나 영어로 해서 버벅이는데 그게 텍스트로 찍히니까 혼자 민망한 느낌이랄까. 클로드 STT에서 이런 필러 단어는 입력창에 안 찍히게좀 걸러주면 좋겠다. 아 물론, 클로드 동작에는 지장없다고 한다.
개발자로 일하면서 영어를 말할 일이 거의 없었다. 영문을 읽을 일만 있었다. 우리 회사가 글로벌 회사가 아니라서. 이 기회에 영어도 쓰고 하니 영어 공부까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클로드 코드 전용 키보드(?)
해외 개발자들의 클로드 활용 사례를 봤는데, 이제 키보드 입력도 웬만하면 잘 하지 않고 대부분을 음성 입력과 키보드 몇 번 딸깍하는 정도로 개발하는 게 트렌드라고 한다. 키보드로 텍스트 입력을 하고 있는 것조차 이제는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행위가 돼가는 듯하다. 거기다가 키보드도 에이전트 코딩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위 이미지 같은 걸 쓴단다.
클로드 코드뿐만 아니라, Codex 전용 키보드도 나오고. 모두가 업무 최적화에 진심인 분위기다. 다음은 또 어떤 내용이 나올까. VPS(Virtual Private Server, 가상 사설 서버)로 클로드 코드를 클라우드에서 돌리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 같은데 결국은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게 수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