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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장비 및 자재

  • 파이론텍스, 칼, 가위
  • 3M 99 접착제, 접착제 클리너
  • 미송 루버 (10T, 110x2400mm)
  • 직쏘, 우드글루
  • 보쉬 전동드릴, 피스못
  • 사포, 수성바니쉬 무광, 붓

비용 (₩154,000)

  • 3M 99 접착제 698ml 2개, 접착제 클리너 (₩23,000)
  • 보쉬 드릴비트 세트 (₩20,000)
  • 미송(레드파인) 루버 2단 (₩56,000)
  • 고릴라 우드글루 (₩18,000)
  • 목재 델타피스못, 일반 피스못 (₩12,000)
  • 사포 400방, 150방 (₩11,000)
  • 수성바니쉬 무광, 붓 (₩14,000)

벽면 마감 작업 중 정신없는 실내 벽면 마감 작업 중 정신없는 실내

벽면 단열에 이은 마감 작업입니다. 벽면 마감은 두 가지 종류의 자재로 진행했습니다. 하나는 파이론텍스(부직포), 다른 하나는 목재 루버입니다. 파이론텍스는 내장재 탈거로 인해 노출된 차량 프레임을 가리기 위한 자재입니다. 목재 루버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캠핑카 실내를 아늑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시공은 파이론텍스 먼저 했습니다.

파이론텍스

휠하우스 위에 파이론텍스 시공 휠하우스 위에 파이론텍스 시공

파이론텍스(부직포) 작업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차량 내부가 완벽한 평면이 아니다 보니, 신축성이 없는 파이론텍스로 벽면을 보기 좋게 덮기가 어려웠습니다. 울퉁불퉁한 마감부가 많이 생겼습니다만 어차피 최종적으로는 침상이나 수납함 등으로 가려질 것을 적절히 감안하여 작업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파이론텍스를 접착제를 뿌려가며 벽면에 조금씩 고정시켜 나갑니다. 주름이 생기는 곳은 접거나 칼로 겹치는 부분을 잘라주며 최대한 매끈하게 마감합니다.

신축성 있는 소재로 트렁크문과 휠하우스 마감 신축성 있는 소재로 트렁크문과 휠하우스 마감

해외 캠핑카들의 벽면 마감에 대한 조사를 해보니, 아예 벽 단열까지 하고 목재 마감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주로 부직포 같은 재질의 마감을 많이 하더라구요. 제가 사용한 파이론텍스와 자재의 차이가 있다면 ‘신축성’이었습니다. 독일에서의 캠핑카 전문 업체의 시공 영상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업체 작업자들이 벽면에 붙이는 자재를 힘을 줘가면서 쭉쭉 늘리며 시공을 했습니다. 접착제도 기본으로 발려 있던 것 같네요. 그 업체에서 판매하는 자재를 파는 링크도 있었는데 너무 비싼 가격이라 사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면, 캠핑카 완성을 하고 나서도 노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돈을 좀 쓰더라도 좀 깔끔한 마감을 하는 게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캠핑카 영상을 보다 보면, 마감이 좀 우글거리거나 뜨는 부분이 있는데 볼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위에 올린 사진에서의 휠하우스 마감은 침상에 가려질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주름을 잡아서 간편히 시공했습니다.

목재 루버 (Louver)

목공소에서 루버 샘플 확인 중 목공소에서 루버 샘플 확인 중

캠핑카를 처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실내 공간이 너무 창고 같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짐칸에 침상만 대충 펴놔도 자고 생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자려고 누웠을 때, 그 공간이 아늑했으면 했어요. 그래서 마감 곳곳을 나무로 하기로 했습니다. 내장재를 거의 탈거했기 때문에 마감이 필요한 곳이 많았던 것도 이유입니다. 단순히 합판으로 벽면 마감한 캠핑카를 본 적이 있었는데 제가 보기엔 좀 밋밋한 느낌이 들더군요.

루버를 2단 구입했는데 휘거나 금 간 것들이 몇 개 있어서 버렸습니다. 구입할 때 잘 살펴보고, 혹시 모르니 조금 넉넉하게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휠하우스 쪽 루버 시공 준비상태 휠하우스 쪽 루버 시공 준비상태

자작캠핑카 내부 골조 보강을 통해 루버를 시공할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위 사진처럼 보강 골조가 되는 판재들이 볼트로 고정된 상태죠. 이제 본격적으로 피스못(screw)을 사용해서 루버를 고정시키면 됩니다. 캠핑카가 아닌 보통 루버 시공은 피스못 대신 타카핀으로 합니다. 그렇지만 차량의 경우는 진동이 많아서 시간이 지나며 타카핀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나사산이 있는 피스못을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다양한 재질과 길이의 피스못 다양한 재질과 길이의 피스못

벽면 마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피스못을 사용하게 돼서 넉넉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천장 마감에도 필요하고, 가구 제작에도 굉장히 많은 양의 피스못이 사용되더라구요. 그 점을 감안해서 구입했습니다. 사진에 적힌 목재 델타피스와 흑착색(검정) 피스를 가장 많이 사용했던 것 같네요.

루버가 결합되는 이음매가 벌어진 모습 루버가 결합되는 이음매가 벌어진 모습

루버는 위 사진처럼 암수홈 이음매로 결합이 됩니다. 루버의 튀어나온 부분에 목공용 접착제를 고르게 바른 뒤, 두 루버를 결합합니다. 타카핀으로 작업할 때는 저 이음매에도 타카 작업을 하겠지만, 캠핑카 작업에서는 생략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제 트렁크 마감 루버 이음매가 벌어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저렇게 되지 않도록 피스못을 박아주도록 합시다.

운전석 측 2열 출입문 루버 작업 운전석 측 2열 출입문 루버 작업

여러 개의 루버를 이어서 붙이고 나서 사포로 모서리를 둥글게 갈아줬습니다. 뾰족한 부분이 있으면 손이 찔릴 수도 있으니까요. 부드러운 사포로 루버 면도 간단히 문질러줬습니다. 출입문의 경우 비가 올 때 열고 닫으면서 젖을 수 있는데요. 루버가 젖어서 휘거나 곰팡이가 생기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니쉬를 두 겹으로 발라줘서 작업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