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중인 주행충전기
외부 전원을 이용하는 한전충전기 사용을 제외하면, 캠핑카에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은 주행충전이나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충전뿐입니다. 저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행충전기를 유일한 전기 발전원으로써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올바른 설치가 중요합니다. 캠핑카에서는 100A짜리 주행충전기도 많이 쓰는데 저는 50A면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용 장비 및 자재
- 주행충전기
- 송곳
- 터미널 압착단자, 롱노즈 플라이어
- 열수축튜브, 라이터
비용 (₩370,000)
- 퀀텀캣 주행충전기 50A (₩360,000)
- 한울 터미널 10-8R 25입 (₩4,000)
- 롱노우즈 (₩3,000)
- 열수축튜브 (₩3,000)
연결 방법
주행충전기 연결 배선
주행충전기 설치를 위한 연결 작업을 나눠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차량 배터리와 주행충전기 연결
- 파워뱅크와 주행충전기 연결
- ACC 단자선 연결
Info
(+)극은 빨간색 선, (-)극은 검정색 선
차량 배터리와 주행충전기 연결
이 작업에서 제일 까다로운 부분은 차량 내부와 메인 배터리가 있는 엔진룸 사이에서 전선이 지나갈 틈을 찾는 것입니다. 차종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랜드 스타렉스의 경우에는 제가 살펴봤을 때, 전선 통과할 수 있게 뚫려있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핸들 쪽 배선 뭉치가 지나가는 통로의 고무 패킹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서 (+)극 빨간색 전선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선은 운전석 하단으로 지나가도록 정리해두면 됩니다.
구멍을 너무 크게 뚫으면 틈으로 바람이 새어들어올 테니 유의해야 합니다. 제가 구매한 주행충전기의 전선에는 이미 터미널 단자가 붙어있었는데요. 이게 너무 커서 구멍을 크게 뚫어야 하길래 제거한 다음 전선 통과 후 새로운 터미널 단자를 다시 붙였습니다. 위 사진처럼 열수축튜브 사용해서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Tip
차량 배터리의 (-)극에는 직접 전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배터리 (-)극은 차체에 접지돼있어서 주행충전기 (-)극도 차체에 접지하면 됩니다.
차체에 연결하는 검정색 (-)극 전선
위 사진은 처음 (-) 전선을 차체에 접지했을 때 찍은 것입니다. 차체에 곧바로 안 하고 안전벨트 고정을 위한 검정 코팅된 금속에다가 전선을 고정시켰습니다. 시공 완료 후에는 주행충전이 정상 동작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충전기 전원이 안 켜지고 충전이 안 됐습니다. 접지 불량이 원인이었습니다. 차체를 사포로 좀 긁어준 다음 접지하니 주행충전이 다시 정상 동작했습니다.
파워뱅크와 주행충전기 연결
좌석 뒤에 배치한 파워뱅크와 주행충전기를 서로 연결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도 문제가 한 번 발생했습니다. 접지불량과 다르게 주행충전기 전원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충전이 안 되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연결선이 조금 느슨하게 꽂혀있던 것인데요. 차량 내부에서 끊임없이 진동을 받다보니 발생한 문제였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ACC 단자선 연결
주행충전기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구매한 제품에는 메인 스위치로 ‘ACC, On, Off’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On’은 주행충전기를 상시 켜두는 것인데 차량 운행 중에만 켜있으면 되겠죠? 그래서 차량에 시동이 걸렸을 때만 전력이 들어오는 ‘시가라이터(20A)’ 퓨즈에 ACC 단자선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연결선이 정상적으로 설치됐다면 차량 시동을 걸면 주행충전기가 켜지고, 시동을 끄면 함께 꺼지게 됩니다. ACC 단자선도 엔진룸으로 연결한 전선과 마찬가지로 운전석 아래쪽으로 통과시켜 선을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