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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장비 및 자재

  • 파워뱅크 360Ah (4.3kWh)
  • 정현파 인버터 2000W

비용 (₩2,390,000)

  • 퀀텀캣 12V 360Ah 파워뱅크 (₩2,050,000)
    • 40Ah 한전충전기 포함
  • 퀀텀캣 순수정현파 인버터 2000W (₩340,000)

파워뱅크

크고 묵직한 파워뱅크

저는 엠디홍에서 파는 360Ah(암페어) 파워뱅크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모델은 더 이상 판매하진 않는 것 같네요. 인산철(LiFePO4) 배터리는 아래와 같은 장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 장점: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 안정적인 방전 전압, 낮은 유지보수
  • 단점: 높은 초기 구매 비용, 저온에서 충전 성능 저하

단점에 적은 것처럼 높은 초기 구매 비용이 나갔습니다. 파워뱅크 220V 충전기 포함해서 2백만 원을 지출했네요. 좀 적은 용량의 파워뱅크도 고려해보긴 했는데 기왕이면 큰 게 좋을 듯해서 선택했습니다. 무게가 무려 40kg에 달하는데요. 아무래도 다양한 선들과 연결돼 있을 것이라 연결선을 모두 분리하고 파워뱅크를 이동할 일은 없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제가 정한 캠핑카 내부 구조에 맞게 저는 운전석 뒤에 배치했습니다. 추후에 배터리함을 만들어서 침상 높이와 비슷하게 맞춰주게 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시거잭 충전 포트도 2개 있어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내장되어 배터리의 전압, 전류,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하네요.

360Ah는 와트시(Wh)로 환산하면 4,320Wh입니다. 요새 전기장판이 보통 100W 이하로 나와서 전기 장판을 이틀 내내 틀어둘 수 있는 정도의 전력량입니다. 100% 완충 상태에서는 한겨울에 차박을 했을 때도 전기가 부족한 일은 없었습니다. 저는 보통 1, 2박 정도 짧게 차박을 하는 일이 많습니다. 주행충전을 통한 충전도 있고 해서, 3박 이상의 노지 장박 캠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충분한 양이라 생각합니다.

한전충전기의 경우 40Ah로 완전 방전(0%)에서 완충까지 대략 9~1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충전기는 보통 오토캠핑장에서 어느 정도 전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충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체감은 더 빨랐습니다.

정현파 인버터

2천 와트 정현파 인버터

‘정현파’ 인버터는 한전에서 오는 가정용 전기와 가장 유사한 220V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다른 ‘수정 정현파’, ‘사각파’ 인버터보다 비쌉니다.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캠핑카에서는 안정적인 전기 사용을 위해 조금 가격이 높더라도 정현파 인버터가 적합합니다.

용량은 2천, 3천 와트 사이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저전력 헤어 드라이어가 보통 1천 와트 전후이기 때문에 2,000W면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외에는 보통 충전기나 낮은 전력의 조명을 위주로 전기를 사용할 것이라서요. 실제 몇 년간 사용했는데 인버터 용량에 대해 아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차량 에어컨과 헤어 드라이어를 함께 돌리거나 하려면 3,000W 인버터가 필요하겠습니다.

모터/컴프레셔가 달린 전자제품(드라이어, 냉장고)은 처음 전원을 켤 때 정상 작동 때보다 몇 배 더 많은 전류를 순간적으로 끌어다 씁니다. 이걸 돌입전류(inrush current)라고 하는데요. 이를 인버터가 버텨내려면 계속 안정적으로 내는 ‘정격 출력(continuous power)’ 이외에 짧은 몇 초간에 낼 수 있는 높은 출력인 ‘최대 정격(surge power)‘이 고려돼야 합니다. 최대로 사용하게 될 전력보다 높은 용량의 인버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차량 운행 중에는 주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검정색 컨트롤러로 인버터 전원을 끄고 다닙니다. 파워뱅크에서 상시로 전원을 공급하는 냉장고 같은 것들은 12V로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인버터를 계속 켜고 다니면 대기 전력이 나가거든요. 3천 와트 인버터의 경우는 대기 전력이 2천 와트 것보다 큰 것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